6월 순국선열 넋 기리고 보훈가족 위로
제27회 진여호국영령 위령재 및 보훈가족 위안행사 봉행
부산 화명동 신도시 현충공원 내 호국추모탑에서 제27회 진여호국영령 위령재 및 보훈가족 위안행사가 지난 6월 19일 성황리에 봉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진여원과 제6339부대 5대대, (사)진여사회복지원이 공동 주관하고 부산광역시, 부산지방보훈청, 부산 북구청, 부산북부경찰서, (사)부산불교연합회가 후원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열린 행사에서는 항일구국 대열에 헌신했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행사는 1부부터 3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동암스님이 호국영령위령재를 모셨다. 이어진 2부 본행사에서는 왕생극락기원 등밝히기, 진여봉사단 정인자 회장의 헌시 낭송, 내빈들이 참여하는 육법공양((사)금당차문화회 진여원다도회원), 헌향 및 분향, 국민의례, 묵념, 왕생극락 발원문 낭독 등으로 이어졌다.
이밖에도 진여원 남보타월 원장의 경과보고, 표창 수여 및 장학금 전달이 진행되어 보훈가족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점심시간에 맞춰 시작된 작은 음악회에서는 신나라섹스포 회원들이 흥겨운 연주로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장에서는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각계 인사들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정인자 진여봉사단 회장은 헌시 낭송에서 “희생과 투혼은 각성이 되고, 마르지 않는 샘으로 자유대한의 초석이 되었다”고 강조하며 순국선열의 헌신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이루는 근간임을 역설했다.
남보타월 진여원 원장은 “매년 진여호국영령위령재를 봉행할 수 있었던 것은 구청을 비롯한 여러 분들의 관심과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순국선열의 희생으로 자유대한민국에 살고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승범 부산 북구의원(추진위원장)은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여기고 헌신한 전몰군경이 있어 대한민국의 기적을 이뤘다”며, “고귀한 희생정신과 애국심은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더 나은 대한민국의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남일 부산지방 보훈청장은 역시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우리가 고마움을 기억하고, 그들이 지켜낸 어제를 바탕으로 내일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하며,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고 미래를 위한 동력으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오태원 부산북구청장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이 단지 과거를 기리는 시간이 아니라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실천하며 다음 세대에 올곧게 우리의 의지를 새롭게 다지는 시간이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호국 보훈의 정신이 살아 숨 쉬도록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정기수 부산북구의회 의장은 “분단국가로서 완전한 평화를 찾지 못해 한민족의 무궁한 역량을 다 펼치지 못한다”며, “하루빨리 평화를 정착하고 여기 모셔진 428기의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유지를 이어받아 나아가야 할 것이다.”며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밝혔다.
초도법문에서 정산스님은 “자유대한민국이 새 정부 새 시대를 맞아 분열은 봉합되고 계층 간, 이념 간 갈등이 해소되어 세상을 인도하는 시대, 평화로운 남북통일의 길이 열리기를 기원한다”고 희망을 전했다.
한편, 진여원은 매월 넷째 주 부산구치소를 방문하고, 매년 2회 부산교도소를 방문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53사단 125여단 군법당 호국진여사 도량건립 불사를 위해 관음기도와 신묘장구대다라니기도를 봉행 중이다. 진여원의 자원봉사회(회장 정보덕심)는 매주 독거노인 및 결식자를 위한 반찬 도시락 무료 나눔과 쌀 전달을 이어가며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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