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무소유의 삶을 실천한 불교신자
평소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던 불교신자가 유물 300여 점을 사찰에 기증해 화제다.
불교신자 모임 '우리는선우' 제천지회장이며 전 제천문화원 이사장 목청 김연호 원장이 유물 331점을 영축총림 통도사에 기증했다.
3월 4일 통도사 주지접견실에서 열린 '목청 김연호 선생 기증식'에는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 통도사 성보박물관장 진응스님이 참석해 김연호 원장에게 감사의 표시로 직접 기증서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 유물에는 원효대사의 불교논서 '대승기신론소(운흥사판)' 등의 불서 91건, 경봉 스님 필체가 살아있는 고승 유묵 105건 등은 물론 근현대 스님 70여 분의 300여 점의 유물도 포함됐다.
이미 1977년부터 향토유물 수집을 시작한 김연호 원장은 50년 이상 수집생활을 이어오며 이미 1990년과 2002년 국립청주박물관에 분청사기를 비롯한 유물 600점 이상을 두 차례에 걸쳐 기증한 바 있다.
김 원장은 "후대에 전해져야 하는 유물의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가 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갖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지난 50년간 충북 제천 진주동물병원에서 수의사로 활동 중인 목청 김연호 원장은 대학시절부터 대불련 경남지부장 활동을 시작했고 제천으로 옮긴 당해 고등학교 연합불교학생회를 창립한 뒤 현재까지 불가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과거 하루 수익의 10%를 따로 모아 골동품상을 돌며 발품 팔며 모았던 그는 "불교운동을 하는 순간이 인생의 황금기였고 그 자체가 인생의 가치였다. 30년 넘게 법회를 나가는데 거기에 행복이 있었고 그 행복을 만들어준 불가와의 인연은 행운"이라 강조했다.
통도사주지 현덕스님은 "김연호 선생은 부처님을 통한 신심을 바탕으로, 이론만으로 힘든 일을 실삶에서 현실화시켰다. 큰 일을 하셨다. 그 정신과 뜻이 전국불교계에 퍼져 좋은 세상, 좋은 인연을 만드는데 일조하리라 기대한다"며 덕담으로 화답했다.
통도사 성보박물관 진응스님은 "특별전 준비를 제대로 해서 불교문화의 중요성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산시와 남은돌 모둠은 운허 큰스님의 한산시를 김연호 선생이 한글로 역주한 선집과 남은돌 모둠을 담은 책이다. 책에는 < 사진으로 보는 남은돌 모둠> , <한산시 해제_여철> , <남은돌 모둠해제_향성 지환> 등을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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