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의 미래를 열다

사찰음식체험관, 대중적 문화 공간으로 발돋움

금정총림 범어사 전통 사찰음식 계승 현대화 추진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정오스님)는 6월 10일 사찰음식체험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찰음식문화의 대중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공식개관한 범어사 사찰음식연구소 소개와 사찰음식체험관의 설립 배경 및 향후 운영방향을 발표했다.

 

범어사는 사찰음식체험관이 사찰음식의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자 사찰 음식체험, 교육, 전통음식 연구의 허브로 거듭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한국불교의 전통사찰음식을 보존하고 현대인의 식생활에 맞게 재해석하여 사찰음식을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정오스님은 “사찰음식은 단순한 식문화를 넘어 자연과 공존하고, 수행과 연결되는 실천의 일환이다”며, “사찰음식체험관이 음식을 통해 현대인에게 필요한 치유와 성찰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전통사찰음식교육은 유관기관과 연계해 이어나갈 예정이며 상시로 사찰음식과 디저트를 상시 체험하도록 클래스도 열 계획이다.

또한, 국제회의가 많은 부산의 특성에 맞게 현대적인 사찰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실생활에 알맞은 사찰음식 레시피도 연구한다는 청사진을 꺼내들었다.

다가오는 6월 18일에는 범어사에서 개최하는 제42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를 준비하며 V.I.P. 만찬에서 사찰음식 파인다이닝 행사가 예정되어 있기도 하다.

 

범어사 복지국장이자 사찰음식연구소 부소장 서연스님은 “스님들이 일상에서 드시던 음식을 1년 동안 연구 개발해 만든 5~6가지 메뉴들이다. 사찰에는 사찰음식 전문가가 있지만 여기 계신 세 분은 음식교육의 전문가이시다. 범어사 사찰음식연구소 사찰음식교육은 ‘전문가를 모시고 사찰음식을 제대로 연구하고 교육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찰음식 클래스를 진행을 하고 사찰음식 연구교육 담당인 유영리 수석연구원은 “전식부터 후식단 디저트 음료까지 연구를 더해 범어사에서 파인 다이닝이나 수업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선보인 사과즙을 넣고 오이고명을 얹은 ‘사과냉면’은 스님들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 사실 장떡에 어울리는 음식을 찾다가 만든 게 이 메뉴이다. 앞으로 ‘사과냉면’은 범어사를 대표하는 대표음식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는 희망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범어사는 앞으로 사찰음식 전파을 통해 대중에게 건강한 심신의 평화를 전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한다는 기본취지를 전했다. 또한, 범어사는 사찰음식체험관 체험프로그램이 박물관과 복합 관광콘텐츠와 연계하여 부산관광산업에 커다란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6월 첫 주 : 유미죽, 방아장떡

6월 2째주 : 사찰의 채수, 사찰의 국수, 미나리겉절이

6월 3째주 : 곰취쌈밥, 가지소박이양념찜

6월 4째주 : 사찰만두, 토마토물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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