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불교계,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남천성당 찾아

추모관 조문 후 야외에서 기념촬영하는 부산불교연합회 스님과 천주교 부산주교 신부님

지난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부산불교계는 수영구 남천동 남천성당 추모관을 방문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4월 24일, 부산불교연합회장 정오스님을 필두로 상임부회장 혜진 정사, 마나스님, 부회장 법귀스님, 사무총장 석산스님 등이 함께 조문했고, 천주교 부산교구장 손삼석 요셉 주교와 사제들이 조문객을 맞이했다.

부산불교연합회 정오스님과 회장단은 추모관에서 헌화 후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정오스님은 “전세계적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애도를 전한다. 재산 100달러만 남기셨다는데 우리 종교계, 성직자에게 귀감 되는 분이시다. 검소한 삶을 몸소 신도들에게 보여주었으며, 이토록 따르는 분들이 많았으니 한국 정치계에서도 이런 리더십을 본받았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천주교 손삼석 부산교구장은 “초파일이 다가오고 바쁘실텐데 이렇게 불교계 스님들께서 방문하고 기도해 주셔 감사하다. 최근 부산시가 주관한 종교화합 행사 등을 통해 우리 두 종교는 더 가까워졌다. 부처님오신날 초대를 해주셨으니 그때 찾아뵙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천주교 부산교구는 부산교구좌인 남천성당을 비롯해 중앙성당 등에 여러 분향소를 마련해두고 있으며 성직자와 신도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교황 장례미사는 4월2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되며 생전 애정을 쏟았던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장된다.

남천성당 입구에 걸린 교황의 선종을 알리는 현수막
남천성당에서 부산불교연합회 정오스님이 헌향하고 있다
헌화 후 조용히 기도 중인 부산불교연합 스님들
조문 후 언론 인터뷰를 잠시 갖는 모습
정오스님은 종교화합, 종교인의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인터뷰 중인 천주교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
부산불교연합회 정오스님이 손삼석 부산교구장과 인사 중이다.
잠시 자리를 이동중인 두 종교 대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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