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명 어르신들에게 흥겨운 국악공연 선물
4월의 첫날, 부산 영도 봉래산 아래에는 흥겨운 국악가락이 넘쳐흘렀다.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에서 열린 '제2회 한마음 효잔치'에 150여 명의 지역 어르신들이 참석했다. 어르신들은 시간에 맞춰 준비한 점심공양을 마친 후 2층에 준비한 판소리공연을 감상했다.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장 혜도스님은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해 돌아볼 경향이 없어 마음 아파 기도한다. 많은 생명이 이번 화재로 고통받고 사라졌다. 국가적 재난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란다"며 "우리의 삶이란 웃는 날보다 웃지 못할 날이 많다. 그럼에도 긍정적 마음을 갖고 성장과 진화의 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하루빨리 회복되면 좋겠다는 기도로 마음을 다지는 오늘의 귀한 시간, 그 가치를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기재 영도구청장, 영도구의회 최찬훈 의장, 부산광역시의회 양준모 시의원을 비롯해 지역의원들이 참석했다.
김기재 영도구청장은 "힐링하는 시간을 갖게 해 준 혜도스님께 감사드린다. 기쁜 마음으로 공연을 즐기고 가 달라"며 시원하고 짧게 인사말을 마쳤다.
최찬훈 영도구의회 의장은 "지역사회의 화합과 나눔을 실천하는 한마음선원은 매년 어르신 효잔치를 통해 정을 나누는데 앞장서고 있다. 어르신들은 사회의 든든한 뿌리이자 지혜의 등불과도 같다. 축제의 장을 넘어 선조들의 헌신과 희생을 되새겨 후손들에게 교훈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순서로 지역의원들이 무대에 올라 어르신들께 큰절을 했고 환대의 박수가 쏟아졌다.
김희윤 영도구 불교연합회신도회장, 영도시니어클럽 김정현 관장의 간단한 인사 후 본격적으로 공연은 시작되었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 김수연 명창의 공연에 어르신들은 '얼씨구, 조오타~!'와 같은 추임새와 흥겨운 호응으로 답했다.
한편, 한마음선원은 1972년 경기도 안산의 본원을 창건한 이후 15개소의 국내 지원과 해외 10개소의 지원을 두고 있다.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은 1987년에 개원 후 부산 영도구의 대표사찰로서 자리매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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