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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에서 무주당 현기 대선사 다비식 엄수

맑은소리맑은나라 2025. 3. 24. 20:07

현기 대선사의 영정사진을 들고 다비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지리산 새벽별, 영면에 들다

무주당(無住堂) 현기(玄機) 대선사 다비식 엄수

 

무주당 현기대선사의 다비식이 통도사 다비장에서 엄수되었다.

3월 24일 오전 경북 구미 선산의 죽림사에서 영결식이 엄수된 후 현기 대선사의 법구는 통도사로 이운되어 송수정 앞에서 노재를 지낸 후 연화대로 옮겨 다비식을 엄수했다.

이날 다비식에는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 선원수좌회 상임대표 불산스님, 통도사 유나 영일스님 등 경향각지의 수좌스님들과 사부대중이 모여 수좌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현덕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종단의 어른 다비식을 통도사에서 모시게 되어 큰 영광이다. 가시는 순간까지도 조사의 모습 그대로셨다. 가시더라도 하루빨리 다시 오셔 선풍을 드러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기 대선사는 1961년 묘관음사에서 당대 선지식으로 추앙받던 향곡대선사를 은사로 출가, 송광사, 칠불암, 통도사 극락암 등에서 정진한 뒤, 1975년부터 고려 지눌스님이 주석했던 지리산 상무주암에서 은둔생활로 본격적 수행을 시작했다. 대선사는 지난 3월 20일 법랍 64년, 세수 85세로 선산 죽림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다비식 전 노재 준비 모습
주지 현덕스님의 추모사
이날 노재에는 250여 사부대중이 함께했다
연화대로 올라오고 있는 사부대중의 모습
법구를 운구하는 마지막 장면
대선사를 애도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멀리서 본 다비식 행사장 모습